[미디어읽기와보기] 뉴스읽기
뉴스기사: 불 붙인 풍등 날리다 저유소 떨어져 화재… 스리랑카인 남성 체포 : 뉴스 : 동아닷컴
일단 글쓰기에 앞서 알아야 할 부분이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가장 큰 요인은 국내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고사하고 중국에서 유입되는 막대한 미세먼지가 대부분이다. 현재 중앙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만을 집계했지, 외부적 요인은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4월 20일 10시 34분경 중국의 미세먼지는 170에서 190 사이를 넘나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60 언저리에 있으며, 이 마저도 COVID-19로 인해 중국 대부분 공장이 가동을 중지한 상태라는 변인이 적용된 상태이다. 3월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연초 국내 미세먼지가 어디서 날아오는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해 1월 한반도를 덮은 고농도 미세먼지에 칼륨 농도가 높음을 발견했고 이를 조사해본 결과, 칼륨은 중국인들이 ‘춘절’ 때 터뜨리는 폭죽에 다량 함유돼 있다는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산 미세먼지에는 칼륨이 없다고 한다. 또, NASA와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추진한 한반도의 대기 질을 측정하는 프로젝트 ‘KORUS-AQ’에 따르면, 중국 발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대부분 넘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수의 대기과학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오는 미세먼지 가운데 적잖은 양이 중국에서 온다.” 며 “중국 측에 미세먼지 저감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으로 기사를 구성할 때에 다양한 관점과 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본 후에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고 전망되는 바이다. 이러한 이슈는 인터넷 기사 이외에도 SNS를 통한 정보전달,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예방수칙 동영상 제작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정보전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싶다. 기사에 따르면 산업, 수송, 생활 등의 다양한 부문으로 미세먼지의 원인을 조사했고, 정책과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 바 있다. 충분히 칭찬해야 할 내용이지만, 수치상의 내용일 뿐,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기사 내용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다만, 미세먼지와 같은 국제적이고 갈등이 조장될 소지가 있는 이슈는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국민들에게 앞으로의 미세먼지 전망을 설명하고,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과 구매처, 예방수칙과 미세먼지가 심해질 때를 알려주는 등의 정보전달기능을 수행할 기사를 추가로 작성해야 한다고 본다.
먼저 저유소가 무엇인지를 짚고 넘어가고 싶다. 저장할 저에 기름 유 자를 사용하며 석유, 휘발유 따위의 기름을 저장하여 두는 곳을 정의하는 명사이다. 얼핏 듣기만 해도 매우 위험한 장소이며 전기 누전 관리, 화재 관리 등의 각별한 주의가 연상되는 장소이다. 그리고 그런 곳에서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휘발유 2.600.000ℓ가 연소한 사건은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님이 분명하다. 화재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았지만 서성거리다가 자리를 떠난 가해자의 도덕성을 비판한다고 해서 이에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인종을 떠나, 이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도덕심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기사를 읽는 사람이 인종차별이나 상대적 후진국의 인종혐오 사상 등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리랑카인이라고 특정 국가를 언급하기보다 조금 더 광범위한 외국인노동자라고 서술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선점을 언급하고 싶다. 거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는 우리나라에 만연하게 퍼진 ‘외국인노동자’의 고정관념이 적용된 것으로 추측한다.
보통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국적’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미얀마 등 상대적 후진국이라 많이 대답한다. 실제 2016년 법무부의 자료에 의하면 국적별 체류 외국인의 1위부터 5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사람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외국인노동자라는 말을 들으면 미국인들은 생각하지 않고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이유는 왜일까? 사람들이 대부분 외국인노동자를 직접 보지 않고 TV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접함과 동시에 그런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대부분 동양계, 동남계의 국적 소유자들이다 보니 그러한 편견이 생긴 듯하다. 이러한 비판을 독자들이 보고선 자신들이 평소에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편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다. 2000년대 초반의 지하철을 탈 때 외국인이 앉아 있다고 하여 신기하게 쳐다보는 등의 현상은 더 없지만, 서양계 외국인들은 아무 이유 없이 긍정적으로 봄과 동시에 동양계 외국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 또한 만연하게 퍼진 인종차별임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2020-04-2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