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의이해] 디지털컨버전스 발표 원고
안녕하십니까? 문화컨텐츠학부 20학번 박인겸입니다. 저는 오늘 디지털컨버전스와 공유경제에 관해 발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목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디지털 컨버젼스와 공유경제에 대한 설명을 한 후,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공유경제의 예시를 말씀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 방향들을 차례차례 발표해나가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디지털 컨버젼스입니다. 디지털이라는 단어는 평소에도 많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티비, 디지털 문화 등등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단어이지만, 혹시 컨버전스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Convergence는 융합을 뜻하는 영단어입니다. 디지털과 융합, 즉 하나의 기기나 서비스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는 것을 뜻하죠. 여기까지만 하면 상당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 보일 것이니, 한 가지의 예를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을 잠깐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는 것으로 제일 대표적인 디지털 컨버전스의 산물입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기기에 MP3와 카메라, 지도, 게임기나 영상시청, 심지어 유튜브와 DMB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도 있고,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을 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다양한 기능들이 한 기기 안에서 유연하게 결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들의 상호 교류와 연결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보화시대는 말 그대로 무지막지한 기능과 콘텐츠의 홍수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곧 능력이 된 사회입니다. 소비자는 능동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혹은 직접 원하는 정보를 만들며 이를 공유하고 사용자들끼리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지식의 축적과 동시에 집단지성에 이바지하는, 막말로 맥가이버를 이상적인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희에게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산물인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탐색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관해서는 뒤에 가서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공유경제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말 그대로 공유하는 경제를 뜻할까요? 공유경제는 하버드 대학교의 로런스 레시그 교수가 물가 상승과 경기후퇴가 함께 일어나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으로써, 자신의 재산을 공유재산으로 활용하여 자원의 낭비를 막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경제활동을 일컫습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는 이를 “이미 생산된 제품을 공유하는 경제활동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재화의 사용권을 타인에게 공유, 교환, 대여하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 공유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제일 합리적인 수단은 아마 인터넷과 통신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나 아파트의 문에 붙이는 것보다는 인터넷에 글 한 번 쓰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파급력과 전파성, 간편함과 실용성. 이제부터 말씀드릴 공유경제의 예시는 정보통신 기술 및 앞서 말했던 디지털 컨버전스를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네트워크와 GPS 활성화, 위치정보 추적 등을 통한 공유경제 활용성과도 직결되는 특징을 중심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공유경제의 예시는 Uber와 Airbnb입니다. 다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Uber는 차량공유 서비스입니다. 하루 24시간 중 자가용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시간은 1~2시간 남짓입니다. 그 외의 시간은 사용되지 않는, 이른바 잉여자산으로 치부됩니다. 그리고 이 잉여자산을 공유경제로써 활성화한 시스템이 바로 우버입니다.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차, 혹은 어디를 갈 때 남는 뒷좌석이나 보조석에 승객을 태워 택시처럼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상당히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또, 개인이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여 개인 차량을 우버에 등록만 한다면 별다른 절차 없이 우버 택시기사로서 등록됩니다. 승객은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GPS 시스템으로 알리고, 이 정보를 받은 기사는 재빨리 승객이 있는 곳으로 가는, 상당히 유연한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개인 간의 여유 있는 자원을 대여하거나 교환해 상호 편익과 적정이윤을 얻는다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또 다른 공유경제의 예시는 미국에서 시작된 숙박 공유 서비스로, 자기 집의 방 혹은 남는 공간을 여행자를 위해 빌려주는 ‘호스트’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투숙객 ‘게스트’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인 ‘Airbnb’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서양권 국가의 주택에는 손님을 위한 방 Guest Room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같으면 친척이나 멀리서 온 가족을 재우기 위한 방으로써 활용되어 1년에 1번이나 2번 사용할까 말까 하던 잉여공간이었겠지만, 이에 잘 곳 마땅치 않은 투숙객이나 여행객들에게 빌려주고 일정한 소득을 받는 공유경제 시스템을 대입시킴으로써 경제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2019년 10월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전 세계 호스트의 수는 290만, 일일 평균 에어비앤비 숙박 건수는 8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 새로 등록하는 호스트의 수 역시 14,000명을 웃돌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판을 받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입니다. 제일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과연 “이 서비스가 잉여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확실한가?” 입니다. 우버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승용차를 몇백 대씩 매입하여 등록된 기사들이 이용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공유자산이 아닌, 개인 혹은 회사의 자산으로써 분류돼야 할 것입니다. 에어 비엔비의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원래는 쓰지 않는 빈방을 빌려주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주고 돈을 받습니다. 사는 집을 나누는 게 아닌, 다주택자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임대수익을 올린 것입니다. 혹은 에어비앤비 임대를 위한 집을 따로 마련하기도 합니다. 또, 호텔이나 모텔과 같은 단체에서도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업로드하곤 합니다. 호텔스컴바인이나 트리바고 같은 다른 호텔 예약사이트보다 수수료가 더 싸기 때문입니다. 이는 공유경제가 아닌, 여행객에게 초단기 거래의 접근수단을 제공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입니다.
즉, 공유경제는 이상적인 목표와 현실과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공유라는 개념이 자본주의의 시장에서 중개가 된 경우에 우리는 그것을 공유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소비자는 정해진 기간동안 상대방의 서비스 혹은 물건을 대여하고 임대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직 완성의 단계가 아니며 현재도 많은 개선과 방법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호주의 노동자에서는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6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유경제를 공유경제로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관련 법 제정이나 실질적으로 잉여자산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 증거 입증 혹은 그러한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후에 증명서를 내주는 등의 규율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공유경제라는 착해 보이는 이름을 가지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행위는 최소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