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섯 번째 수기 본문

군대/군대 일기

다섯 번째 수기

Anthon.P 2022. 1. 23. 16:07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
무엇이 옳고 틀렸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힘들게 사는 것도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과한 집념일까?
아니, 집념은 아니다.

그는 나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이미 외출 신청은 끝나지 않았는가.
새로 신청할 수만 있다면 그를 따라 바꾸고 싶다.
어쩌면 후임에게 너무 과하게 잘해주는 것일 수도.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 걸까.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 집단에서는 통용되지 못하는 방법인가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잘해주고 싶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과 압력이 너무 나를 괴롭힌다.

나를 걱정하는 건지
나를 시기하는 건지
어쩌면 언짢게 보일 수도 있겠다.
너무 물러터져서 먹힐까 봐 그러는 건가?
도저히 그럴만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2022.01.20 01:30

 

+)

Overthinking makes me overthink.

But What else could I do in this situation?

The one who overthinks is me, and the one who worries about myself is me, also.

Either, who hates me, is me.

My self

'군대 > 군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곱 번째 수기  (0) 2022.01.23
여섯 번째 수기  (0) 2022.01.23
네 번째 수기  (0) 2022.01.23
세 번째 수기  (0) 2022.01.23
두 번째 수기  (0) 2022.01.22
Comments